나도 고양이 빌딩이 갖고 싶어!

마이스토리 2005/05/25 14:01
돈을 많이 벌게 된다면, 아니 갑자기 돈벼락을 맞게 된다면 난 뭘할까,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자신만의 안락한 공간을 창출하는데 그 돈의 상당부분을 쓰고 싶다.

얼마전 한 방송 프로에서 '고양이 빌딩'을 짓고 살아가는 일본 작가를 소개했다. 인문학 비평가이며 독서가인 그의 이름은 다치바나. '책을 생선으로 아는 고양이'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.

그는 은행으로 부터 대출을 받아 지하1층, 지상3층의 빌딩을 세웠는데, 그 빌딩의 이름이 바로 '고양이 빌딩'이다. 온통 책으로 둘러쌓인 방들. 그의 홈페이지(www.ttbooks.com)에 가면 고양이 빌딩의 각 층별 일러스트와 사진을 볼 수 있다.

그리 크지도 않고 공간을 가득메운 책들. 그리고 컴퓨터와 침대. 현대 지성인이 필요한 모든 조건이 다 구비되어 있다. 이런 곳에서 평생을 독서하며 살아간다면 행복하지 않을까. 이 고양이 빌딩의 주인인 다치바나는 대출을 갚기 위해 매달 500만원을 80살까지 은행에 지급해야 한다고 한다. (매달 500만원은 더 버는가벼..ㅜ.ㅜ)

나도 언젠가 능력이 된다면 빚더미에 앉아서라도 저런 빌딩을 짓고 싶다. 그리고 옥탑에는 진짜 고양이들을 위한 놀이동산도 짓고 싶다. 물론 내가 존경하며 사랑하는 김쌤의 '옥시스 연구소'도 빼놓을 수 없다. 이 사람은 책더미 속에다 침대만 놓아주고 가둬놓을(^^) 계획이다. (이렇게 해야 명분이 선다)

하하하.. 이제껏 내가 꿈꾼 것은 다 이뤄졌으니 아마 이 고양이 빌딩을 갖게 될 날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. 믿씁니다!!

(상단 좌측의 사진에 보면 건물에 그려진 귀여운 냥이의 얼굴이 눈길을 끈다)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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